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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고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살다살다 이런일도 다 겪게되는구나라는 생각이 수개월이었습니다.

말을 아끼고 침묵했던건 오픈된 공간에서 만나는 이들이 나와 진심어린 얘기를 나눌수 있는지 예의를 지키며 얘기를 나눌 수 있는지 그것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알바노조 이가현 전 위원장의 폭로의 글을 접했을때, 저의 케케묵은 20대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단대 동기들이 15명은 있었습니다. 그당시 학생정치조직이라는 언더조직이 몇개있었는데 그 조직에 하나둘 동기들이 가입되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근데 저에겐 어떤 선배도 같이 하자고 제안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했죠. 소외감도 느끼고 화도 났었던거 같습니다. 왜? 나는. 

동기들간 알수없는 경쟁감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선배에게 잘 보이기 위해 참 무던히도 열심히 데모에 참가하고 뛰어다녔던거 같습니다. 운동의 신념이 있어서가 아니라 선배한테 발탁되기 위해서 말이죠... 1,2학년이 지나 3학년이 되었을무렵 저에게도 공부하자는 제안이 왔습니다. 당연히 전 오케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저도 그 조직의 조직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1년이 채 안되어 그 조직을 나왔습니다. 비공개조직이 무슨 공개조직도 아니면서 다 드러나게 사람을 조직하는 것도 맘에 안들었고 나누어서 후배들을 보기로 해놓고선 잘하고 열심히 하는 후배들만 쏙쏙 골라 마치 무슨 큰 간택이라도 받은냥 느끼게 만드는 것도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또 집안사정으로 개인적 힘든 일로 활동을 열심히 못하게 되는 후배들은 가차없이 버리고 신경도 쓰지않는 그 조직의 문화가 도저히 용납히 안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성폭력사건이 벌어졌는데 가해자였던 동기가 조직원이라고 보호하며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는 것을 보며 전 선배들과 싸우고 운동을 그만뒀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제 운동의 신념도 없었고 선배들을 보고 운동을 했기때문입니다. 당연히 사람에 대한 실망으로 다시는 운동안하겠다고 마음정리하고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sp선배들이었습니다. 

전 저의 선배들을 존경합니다. 모든걸 다 내어주고 모든 걸 다 걸고 개인적 욕심이나 소시민적 삶을 지양하고 운동에 헌신하라는 가르침과 그러한 삶을 사는 선배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경험이 다르듯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때론 같이 운동하는 사람에게 상처와 고통도 줍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저만 상처받은게 아니라 많은 후배들에게 상처와 고통을 주었겠죠. 문제는 그런 일들이 벌어질때 그 문제를 현명하고 지혜롭게 해결하고 풀 수 있는 구조와 사람이 있느냐 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지만 지금 노동당의 지향과 가치를 펼치기위해 적어도 자신의 위치에서 우리는 묵묵히 활동해 왔습니다. 20대의 전 사람만을 보고 운동했지만 지금의 전 저의 운동의 신념으로 노동당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참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를 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이 공간에서 자신의 세치혀로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가해자가 되어 고통과 상처를 안겨줬는지 아십니까? 마녀사냥하듯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경험이 전부인냥 다른 사람의 운동을 누구의 꼭두각시 놀음이나 하고 있는 것처럼 비아냥거리고 조롱하고. 그 세치혀로 저같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습니다.

같이 운동하고 있는 사람에게 진심도 없고 예의도 없습니다. 아니지요. 같이 운동하고 있지 않는데 저혼자 착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진상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보고 그 동안 꾹 눌러왔던 얘기들을 꺼내봅니다.


- 다른 사람의 운동을 함부로 단죄하지 마십시요. 

- 자신이 선택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운동의 방식을 함부로 제단하거나 강요하지 마십시요. 그것도 폭력입니다.

- 피해자가 폭로한 있는 사실, 그래서 그것에 입각한 진상조사 결과만을 정확히 밝히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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