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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기 36차 상임집행위원회 현린 대표 모두 발언(2021.01.26)


노동당 중앙당은 故김용균 동지의 어머니 김미숙 동지를 초대해 온라인 좌담을 가진 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운동에 대표 단식으로 결합하며 연말과 연초를 거리에서 보냈습니다. 단식투쟁에 대한 걱정과 반대도 있었으나, 당의 중앙이 현장투쟁의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모습에 많은 당원들이 자부심을 느끼셨고 응원도 해 주셨습니다. 노동당의 정치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우리가 집중해야 할 현장이 어디여야 하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문재인 정권과 21대 국회는 노동자·민중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고 자본의 편에 섰습니다. 국민의 70% 이상이 찬성한 법안마저 누더기로 만들었습니다. 법안이 통과된 직후에도 노동자의 죽음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죽음마저 거래하는 자본과 권력 앞에서, 우리 노동자·민중은 현 체제의 한계를 확인하며 분노와 울분을 삼켰습니다. 대선과 지선을 앞둔 2021년은 이 분노와 울분이 체제전환을 위한 거대한 정치적 투쟁으로 발전하는 한해가 될 것이고, 되어야 합니다. 그 최전선에 노동당이 서야 합니다.


모든 인간이 평등한 세상을 향한 우리의 투쟁의 길은, 그 과정에서도 어떠한 차별과 배제도 없이 모든 인간의 존엄과 평등을 보장해야 합니다. 노동당은 생태주의, 여성주의, 평화주의, 소수자 운동과 결합된 사회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정당입니다. 우리의 이념은 미래의 약속으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우리들의 실천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우리 당부터 성별, 성정체성, 장애, 연령, 출신과 무관하게 평등하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만연한 불평등의 체제 속에서 우리들 자신 또한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범하는 차별과 배제, 그리고 폭력이 없었는지 살피고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성별과 위계에 따른 차별과 폭력에 대해서는 가해자가 누구이건, 당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응하고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교육기획단에서 준비 중인 평등교육의 강화는 우리의 이념만이 아니라 현실의 실천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평등하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정치적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의 엄중함과 현장의 중요성, 그리고 평등한 투쟁의 과정을 염두에 두고 2021년 사업계획안 준비에 집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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