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사례] 기후정의위원회 당대회 대의원 당선자 창준(사루)입니다

작성자
사루
작성일
2023-09-18 03:42
조회
529


“앞으로 더 바빠지시겠네요”

선거 결과가 공지되자마자 다른 동지께 들은 당선축하를 겸한 걱정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지금 당에서 맡고 있는 역할들을 돌아봤습니다. 기후정의위원회 운영위원, 충남도당 사무처장, 정책위원...


최근에는 당의 923 기후정의행진 실천을 잘 만들어내기 위한 기후특위 위원으로도, 곧이어 있을 사회주의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선전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짐짓 괜찮은 척, 대범하게 “이 정도는 무리 없다”고 허세를 부려보고도 싶지만, 많이 바쁘고 힘든 것이 사실이긴 합니다. 바쁘게 살았으나, 맡고 있는 여러 일들을 제대로 챙기고 있는지를 생각하면 또한 항상 반성하게 됩니다. 

의례적으로 하는 겸양의 말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반성입니다.


그러나, “잘 하지 못해 아쉽다”, “하는 일이 많아 힘들다”는 생각은 자주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그만두고 싶다”거나 “조금 쉬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경험은 적지만 그렇기에 아직 당 안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어설프기에 더 나을 그 다음의 계획을 계속 세울 수 있습니다. 응원해주셨던 여러 동지들도 제 활동에서 비슷한 것을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선거 기간 동안 걱정 섞인 조언의 말씀을 주시면서도 찬성률 100%를 보여주신 위원회 동지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겠습니다. 안창준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닌, 급진적 사회운동의 중심이 될 노동당, 노동당의 핵심 실천이 될 기후정의에 대한 지지라 생각하고 위원회 사업을 보다 더 잘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활동으로, 오늘보다 더욱 단단한 당과 위원회의 내일을 만드는 데 힘 보태겠습니다.


선거 결과 공지의 ‘사고 1’ 글자에 계속 마음이 시렸습니다. 위원회 회원이신, 인천시당의 최명숙 동지입니다. 죄가 있다면 자본, 정권과 싸운 죄밖에 없는 최명숙 동지에게 법정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분했습니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였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거센 세상의 파고를 맞는 동지를 지켜내기엔 우리의 힘이 너무나도 미약한 것이 사무치도록 아프기도 했습니다.


많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아직 지치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여기서 지쳐 주저앉을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 자신을,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낼 힘을 기를 때까지는, 흐르는 땀도 분루(憤淚)의 피눈물도 속으로 삼키며 앞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조금만 더 무리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뛸 기회를 주신 위원회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투쟁!

전체 1

  • 2023-10-01 10:39

    우리의 노래는 혁명이다. 노래여 날아가라!! 저 푸르른 억압을 뚫고 적기가 깃발을 꽂아라!!

    노래.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