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당]웹소식지 <내 삶을 바꾸는 사회주의 ON충북>2024.5월

작성자
충북도당관리자
작성일
2024-05-02 13:39
조회
69

노동당 충북도당 웹소식지 <내 삶을 바꾸는 사회주의 ON충북>2024.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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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

  • 2024-05-14 11:17

    광주시민도 몰랐던 그 날의 진실, 영화 <송암동>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송암동> 인물 따라가기 - 12

    문병임(37세) 씨는 마을 이장 이백윤의 며느리였습니다. 시아버지의 친구가 놀러와 장기를 두다 막걸리

    안주로 드시던 열무지가 부족하자 더 갖다 드리러 부엌에 가서 보니(그 시절 , 부엌은 밖으로 통하는 문이 있었죠.), 큰길에는 시내에 사는 시민들이 피난하는 행렬이 길었습니다. 시내가 난리 통이니 모두가 시외로 임시 피난을 가는 걸 보고,

    “아따... 오늘도 검나 많이씩들 가네...” 라고 중얼거리죠.

    이후 발포가 시작되고, 최진수 등 시민군 일행이 집으로 피신했고, 오인교전 후 잠잠해진 틈에 문병임 씨는 아이들이 있는 건넌방으로 넘어갑니다. 이후 투항한 ‘김군’이 마당에서 사살 당하는데요. 문병임 씨는 김군의 시신을 마당에서 본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이백윤 어르신과 친구 분은 이미 작고하셔 증언을 들을 수는 없는데요.

    다만, 현재까지 마을에 사시는 양모 선생님은 그날 시신을 4구 수습해서 금당상회 옆 공터에 눕히고 가마니로 덮었다고 합니다. 이 중에 박연옥 씨와 송정교 등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일가친척이 수습해 갔지만, 20대 중반의 젊은 청년은 2-3일이 지나도록 수습해 가지 않아 점차 부패하기 시작했고, 결국 계엄군이 뒤늦게 가져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진수 씨 증언에 따르면, 김군은 영아원 출신의 고아이기에 시신을 수습할 가족도 없었으리라 보고 있어, 양모 선생님이 증언하는 청년의 시신이 ‘김군’의 그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조사위에서는 김종철 군의 죽음이 ‘최진수의 김군’이라고 추정한 바가 있는데, 그는 시신검안서에 25일 경 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와 ’최진수의 김군’과는 불일치하는 케이스입니다.

    ‘사라진 김군이 돌아왔다.’는 조사위의 발표를 아직 다 진실로 받아들일 수 없는 근거들이 아직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송암동>은 광주항쟁 중 그 일대에서 일어난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시작에 불과한 영화입니다. 관심 갖고 지켜보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진짜 범인이 보입니다.

    #송암동 #개봉박두 #배우를만나자 #GV파티 #예매필수

    전국 아트시네마 예매 페이지

    http://dtryx.com (주소창으로 옮기십시오)

    ​​※송암동은 광주항쟁기록에 따르자면 5.18당시 시민군을 진압한다던 계엄군이 송암동 두 갈래 방향에서 서로를 시민군으로 오인하여 교전사격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그 여파로 계엄군측 공수부대원이 사망하고 계엄군이 이에 격분하여 주변의 마을 주민들을 학살했다고 합니다

    송암동.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