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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추억, 그리고 진보신당


구 민주노동당 지역위 발기인대회를 했을 때 추억이다.
대회를 마치고 축하겸 해서
한 허술한 술밥집 구석방에 발기인들이 모였다.

상이 들어오기 전에 서로 소개를 하는데,
17명인가 모였는데
그 가운데 현재 직위나, 과거 경력에
"노동" 두 글자가 하나도 안 들어간 사람은 나 하나뿐이었다.
하다 못해 교수님도 현직 교수노조 위원장이었고.

진보정당이 생산직 노동자로만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내 가슴에 "노동자"라는 것에 무슨 특권도 환상도 거부감도 자격지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분명 우리의 진보정당은
유연하고 활력있으며 늘 새로운 진보에 열린 자세, 정책, 활동을 갖춰야 한다.
무슨 교조처럼 "노동자"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노동"의 이름으로 다른 진보적 가치를 배격하고 오히려 노동자 계급이 아직 온전히 씻어내지 못한 보수적 가치관을 옹호하는 경우조차 있기도 하다.

그러나 비록 각자가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세상에는 노동자만이 아니라 농민도 있고 오만가지 직업이 있지만
세상에 해결할 문제가 "노동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이땅의 못살고 억압받는 인민대중의 대다수, 중심이 노동자라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의 정체성, 지향하는 바를 여러가지로 표현할 수는 있지만
"노동자"라는 것을 빼고는
마치 뿌리를 잃어버린 무성한 잎과 같아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공중에 흩날리는 마른 낙옆이 된다.

그래도 "노동"이나 "노동자"라는 것에 거부감을 갖는 이들이 많은 현실에서
굳이 그 말을 써야 하느냐고 하는 이들도 있겠다.
우리 가슴에 분명 있고, 우리가 우리 자신을 믿는다면 무슨 말을 쓰든 안 쓰든 무슨 상관이겠는가.
부처님의 자유자재한 본성으로 본다면 부처가 노동자가 아니라는 것이 무슨 흠이겠는가? 부처의 해탈 정신에 노동이라는 뿌리가 있으면 되는 것이지.

하지만 우리는 서로 경험과 인식이 다르고 한계가 있는 인간들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한계를 지어 표현해야
의사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노동자들에게
그냥 내 마음을 알아달라, 진정성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고 해서는 안 된다.

상황과 때에 따라 조금씩 무게 중심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우리 진보신당의 기본을 표현하는 데에는
결코 '노동자"라는 말을 빼놓아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동자/서민"이 돼야 한다.
"서민"만으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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