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노한다 핵오염수 해양투기 공범들에게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3-08-28 13:56
조회
4919


나는 분노한다
핵오염수 해양투기 공범들에게


저는 분노합니다.

인류는 오랫동안 핵전쟁 공포 속에 살았습니다. 냉전이 누그러지자 전쟁 불바다만큼 끔찍한 핵바다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이었습니다. 동시에 핵무기의 피해자라 주장해왔고,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인류와 지구생태계 전체에 핵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일본 기시다 정부에 의하여 일본은 전범국에 이어 생태파괴 범죄국, 불량국가가 되어버렸습니다.

핵오염수를 태평양에 버리는 이유는 단 하나, 돈이 덜 들어서입니다. 일본 정부와 우익언론은 다른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과학적으로 위험하지 않다고 일본국민을 호도해왔습니다. 많은 과학자·전문가들이 위험성과 대안을 제시했음에도 시간과 비용을 더 들이기 싫었던 겁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시계바늘 되감듯 시간을 되돌릴 순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멈춰야 합니다.

저는 또 분노합니다.

공범들이 있습니다. 세계 많은 국가와 언론이, 그린피스 등 단체들이 핵오염수 투기에 동조하고 방조한 미국과 한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고 어느 나라 정부인지 한국인민과 생태구성원은 안중에도 두지 않았습니다. 한국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 핵발전으로 장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한미일 공조라는 미국의 계략에 순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싫습니다.

핵폭탄 개발을 주도한 오펜하이머도 고뇌가 컸다고 합니다. 핵을 경제를 위해, 안전하게 쓰겠다는 것이 핵발전이었습니다. 그러나 핵기술 선진국 미국에서 스리마일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소련은 미국과 다르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체르노빌 대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일본은 미국과 다르고 소련과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결국 자연재해 앞에 무력했던 후쿠시마가 터집니다. 세계 경제‧과학대국 미국, 소련, 일본에서 모두 핵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다음은 어디입니까. 여기 한국은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손 들어보십시오.

저는 소망합니다.

저렇게 꿍짝꿍짝 하는 정부들에게 기대할 건 없어 보입니다. 윤석열 정권은 말할 것도 없고 돈에 미친 자본, 본질은 같은 기성정치인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연대가 필요합니다. 각국 시민이, 세대가, 진보정치가, 지구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연대하여 이 범죄와 공모를 끝내야 합니다.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냅시다. 핵을 종식시켜 인류와 지구생태계를 지켜냅시다.

- 상임집행위원회 2023년 33차 회의 나도원 공동대표 모두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