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오월'을 위한 항쟁은 끝나지 않았다.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4-05-17 13:29
조회
1177

'모두의 오월'을 위한 항쟁은 끝나지 않았다.

- 5.18 광주민중항쟁 44주년을 맞아


내일은 5.18 광주민중항쟁 44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부에서는 여전히 5.18의 의미를 왜곡하거나 폄하하지만, 그런 일부를 제외하면 5.18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항쟁이었음을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5.18은 단지 과거의 역사로만 그쳐서는 안 되며, 그 의의가 민주화운동으로만 축소되어서도 안 된다. 5.18은 무엇보다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민중들의 항쟁이었다. 시민군에 참여한 이들의 상당수는 명망가 내지 기존의 민주화세력이 아니라, 노동자서민 등 삶의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던 민중들이었다. 

이들은 단지 보수정당의 민간정치인들이 정권을 잡는 세상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80년 봄에는 사북광부항쟁 등 민중들의 사회경제적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단지 정치적 민주화만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민주화 및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는 세상을 꿈꾸면서, 노동자민중은 광주항쟁에 참가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5.18항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형식적 민주화만이 아니라, 노동자민중을 비롯해서 여성이나 장애인 및 성소수자 등 모든 사회적 약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실현되는 실질적 민주화를 이루어내는 것이 5.18 영령들의 뜻을 진정으로 기리는 것이다.

우리 노동당은 5.18 광주민중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5.18이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모든 일하는 사람과 사회적 약자 등 '모두의 오월'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노력을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5.18은 끝나지 않았다.


2024.05.17

노동당 대변인실

전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