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정리해고 1000일 - 사태 해결 촉구 4개 정당 국회 기자회견

작성자
노동당
작성일
2024-09-10 15:03
조회
847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하고 현장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함께 싸울 것입니다. ‘위기는 가진자들에게 기회’라는 말이 평범한 진리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린 <세종호텔 정리해고 1000일 - 사태 해결 촉구 4개 정당 국회 기자회견>에 노동당 이백윤 대표가 함께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에도 세종호텔 노동자들은 일상과 일터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를 핑계로 정리해고를 당한 세종호텔 노동자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거리에서 1000일을 맞이했습니다. 이들이 직장을 잃은 이유, 세종호텔 사태가 발생한 이유는 전염병과 재난이 아닌, 세종호텔 사측의 탐욕과 횡포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는 세종호텔 자본에게 위기가 아닌 기회였습니다. 팬데믹 이전부터 복수노조를 이용한 민주노조 탄압과 비정규직 확대를 일삼던 세종호텔 자본은 코로나19를 명분으로 노조 조합원 위주로 정리해고를 감행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를 빌미로 노조와 정규직을 내쫓은 세종호텔은 이제 비정규불안정노동의 온상이 되어, 200명에 달하던 정규직 노동자는 이제 22명만 남아있습니다.

“1000일 전에는 꼭 일터로 돌아가자”던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소망을 이루지 못해 마음이 너무나도 무겁습니다. 너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세종호텔 노동자들은 일터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위기를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그럼으로써 위기를 곧 기회로 만드는 자본의 행태가 더는 용인되어서는 안 됩니다. 노동당은 세종호텔 노동자들의 투쟁에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